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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 유튜브, SNS 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게 악플 다는 사람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는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1천명이 넘어갔을때 처음 마주했고, 유튜브도 지금 구독자 1,000명을 넘어가니까 똥파리들이 하나씩 꼬이네요.;;;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마음 약한 사람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악질에게 걸리면 정도가 더 심하구요. 이렇게 온라인 활동을 하다가 악플러를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저의 대처법부터,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법까지 작성해보겠습니다.



대체 악플은 왜 다는걸까?

저도 어릴 때에는 빈정대는 수준의 악플을 달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왜 그랬는지는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악플을 다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감정 쓰레기를 배출할 뿐 입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한바탕 욕을 퍼붓고 나면, 본인은 안정이 되거든요. 절대로 악플 받는 사람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쪽은 악플러의 건강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악플을 받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

악플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 여린 사람들은 심장이 콩닥콩닥하죠. 계속 떠오르는 악플에 며칠을 우울하게 지내기도 합니다. 그런 내게 악플이 달렸을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제 블로그에 차단된 IP 주소들 >


제 블로그에도 차단된 IP 들이 있습니다. 1년간 9개를 모았으니, 대충 한달에 한번 정도는 악플러를 마주하는 셈 입니다. 저는 악플러를 보면 그냥 무시합니다. 왜 그러냐고 묻지도 않고, 달래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제압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보이는 족족 기계적으로 삭제 & IP차단 합니다. 악플 내용을 생각하지도 않으니 분노할 일도 없습니다. 딱 한번 정도 내가 귀담아 들을 얘기가 있나 생각해보고, 아니라면 바로 휴지통행 입니다. 절대 악플에 대응 하지 마세요. 위에서 얘기 했듯이 악플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악플 대응법

  • 철저하게 개무시하세요. → 악플은 삭제하고 바로 IP차단을 박는다.

  • 답변 달아주지 마세요 → 악플러들이 원하는건 그대의 반응 입니다.

  • 왜 그러냐고 묻지 마세요. → 악플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 싸우지 마세요.  → 싸울 가치가 없습니다.

  • 달래지 마세요. → 그들을 달랠 수는 없습니다.

  • 악플을 남겨두지 마세요.  → 본인이 아무리 대인배라도 악플을 남겨두지 마세요. 사람 심리가 자꾸 눈에 보이면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즉시 삭제하세요.


이쯤되면 일반적인 악플은 다 처리가 됩니다. 이 이상 도를 넘는 악플은 수사기관에 고소를 해서 처리합니다. 저는 개인정보 보호주의자라 SNS도 없고, 온라인과 현실의 내가 연결될 수 있는 고리는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 편 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블로그를 운영 하시는 분들은 언젠간 선을 넘는 악플을 만나게 되실 건데요. 이런 악플들은 위와 같이 대응하지 마시고, 반드시 고소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의 피해복구는 물론, 앞으로 있을 신원미상의 사람들에게도 예방이 되니깐요.


악플러 고소하는 법

  1. 증거 수집 

  2. 경찰서 방문하여 고소장 작성

이후 수사기관의 안내를 받으면 됩니다.


1) 증거 수집

악플러에 대한 모든 증거를 수집합니다. 그 사람의 닉네임, 아이디, 악플을 남긴 일자, 내용, 사이트 주소 등에 블로그 관리자의 경우 작성자의 IP 일부 주소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걸 스크린샷 찍어서 사진을 남겨놓고, 아카이브 사이트를 통해 완전 박제를 해두면 더 좋습니다.



< 인터넷 영구 박제 아카이브 사이트 - http://archive.vn/ >


이곳에 접속해서 악플이 담신 인터넷 주소를 저장해둡니다. 그럼 이제 악플러가 본인의 댓글 흔적을 삭제하더라도, 아카이브에 박제되어서 이곳에 증거로 영원히 남아있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내용과 주소까지 함께 박제가 됩니다.


2) 모욕죄 고소장 작성

위에서 수집한 증거를 USB에 담아가거나 미리 프린트로 출력해서, 수사기관(경찰, 검찰)을 찾아갑니다. 민원실에 가면 고소장을 작성할 수 있으며, 직원들이 잘 알려줍니다. 고소장에 특정한 양식은 없으니 6하 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대로 상세하게 적어주면 됩니다. 민원실에서 고소장 작성이 끝나면 바로 사이버수사팀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그곳에서 수사관들이 또 한번 작성법을 가이드해주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단, 이거 하나는 꼭 알고 가세요. 

여러분이 악플러를 고소할때는 모욕죄(형법 제311조)로 고소하게 됩니다. 이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2가지 요건이 있는데요. 하나는 '피해자의 특성', 둘째는 '공연성' 입니다. 


  • 피해자의 특성 : 피고소인(가해자)가 고소를 당했을때, 고소인(피해자)이 누구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블로그에 얼굴, 나이, 사는 곳, 지역, 회사등등 개인 신상을 공개하셨다면 쉽게 입증이 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무것도 없으면 피해자 특정을 위해서 노력 좀 하셔야 합니다. 오직 나만이 사용하는 블로그이고, 내가 쓴 글에 나를 타켓으로 한 악플임 등등을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합니다.

  • 공연성 : 불특정 다수가 보는 블로그이고, 공개 댓글로 나를 특정하여 악플을 달았다면 이 부분은 쉽게 인정됩니다.


조사관이 고소장을 함께 살펴봐주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해자를 특정했을때 합의, 혹은 처벌을 원하시냐고 물어보면 원하시는 대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저는 처벌을 택했습니다. 이후 수사 진행 상황이 이따금씩 문자메세지로 날라옵니다.


3) 수사에 걸리는 기간 : 빠르면 1달, 길면 3달 이상

3달쯤 지나자 경찰서로부터 최종 연락이 왔습니다. 가해자가 프로 악플러라 다른 피해자들도 고소를 했다고 하네요. 가해자가 합의를 원하는데 해주겠냐고 묻길래, 거절하고 처벌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대다수 피해자들은 합의를 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 형법 제311조(모욕) :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모욕죄 처벌조항은 저렇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재판까지 가지도 않고 검찰선에서 기소유예, 아니면 가벼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 처리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피해자들은 합의금이라도 받아내는게 실익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처벌을 택했고, 프로 악플러는 결국 벌금형 전과가 남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경찰서나 법원에 출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중에 처리결과만 우체국 등기로 날라옵니다.



번외 1.) 내 블로그 외에 다른 사이트에 내 악플이 달렸다면?

내 블로그 같은 경우 악플을 지워버리면 그만이지만, 타 커뮤니티에 나를 저격해서 악플이 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위와 같이 고소는 똑같이 접수해둡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항상 사건이 쌓여있기 때문에, 악플 같이 가벼운 케이스는 우선순위에 밀려 처리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이럴때 또 다른 신속한 대응으로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 - 인터넷 피해구제 사이트 : http://remedy.kocsc.or.kr/ddmsIndex.do >


이곳에 가면 인터넷상 퍼져있는 나에 대한 악플을 신속하게 삭제하고, 악플러의 인적사항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4가지 메뉴가 있는데, 2번째 명예훼손 분쟁조정 메뉴를 추천합니다. 


  • 명예훼손 분쟁조정제도 :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유통되는 정보 중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와 관련된 분쟁의 조정을 실시하는 제도’ 라고 나와있습니다. 쉽게 말해 피해자와 악플러가 서로 조정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는 제도 입니다. 소송은 아니지만 소송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처리기간이 최대 60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안에 무조건 처리할 수 있습니다. 


번외 2.) 악플러의 인적사항을 알아내는 법

위에서 설명한 명예훼손 분쟁조정제도를 이용하려면, 한가지 단점이 악플러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하게 인터넷 닉네임 정도로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이럴때 악플러의 인적사항을 알아내는 법도 있습니다. 바로 3번째 메뉴에 있는 '이용자 정보제공청구' 입니다. 


이용자 정보제공청구 :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어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를 게시한 자에 대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보유한 정보 중 민·형사상의 소 제기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제공 청구' 라고 나와있습니다. 쉽게 말해 방심위가 나서서 악플이 달린 사이트 관리자에게 악플러의 신상을 알려달라고 나서주게 해주는 장치 입니다. 마찬가지로 처리기간이 30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이 안에 빠르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정도면 대충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악플에 대처하는 법은 다 써놓은 것 같네요. 혹시라도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 피해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있다면, 가만히 있지 마시고 고소장을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악플을 인내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도를 넘는 범죄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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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6 07:51

    유익한 내용 잘 봤습니다. 저는 블로그나 유투브를 하지 않아 잘 모르는 세계인데 별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 정보를 알려주는 블로그에 악플달 일이 뭐가 있다고...

  2. 라미엘 2020.06.26 08:50

    이상한 사람들 참 많네여 ;;

  3. alazad 2020.06.26 09:27

    댓글을 유심히보는편이아니라서 몰랐는데 여기에도 악플러가 있나보네요 ㅜ

  4. 몽몽 2020.06.26 10:54

    전 악플 받으면 멘탈 녹아버림 ㅠㅠ

  5. Za_ra 2020.06.26 16:19 신고

    블로그들은 악플러들이 덜 하지만, sns상이나 유툽쪽에는 진짜 미친애들이 많죠~~
    악플러들한테 대응하는법 좋은 정보 감사해요

  6. 후잉 2020.06.29 15:08

    항상 감사드립니다.

  7. 의리형 2020.06.29 20:24 신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상심하지 마세요.